여덟 칸으로 나뉜 빛나는 판에서 두 칸만 짚자 그 자리에서 귀인 별들이 떠올라 머리 위에 모이는 두루미 일러스트

사주 길신 종류, 두 글자로 내 귀인 다 찾기

귀인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뭐가 몇 개인지는 모른 채 나오셨나요. 사주사전이 묶어 둔 길신 다섯을 일간과 월지, 딱 두 글자로 한 번에 찾는 법을 정리했어요.

2026.08.23읽는 데 8조회 –사주보는 두루미
내 사주는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보기

상담에서 받아 적어 오는 건 대개 단어 하나예요. '천을귀인'. 그게 어느 글자에서 나온 건지, 나머지 귀인은 몇 개나 있는지는 그 자리에서 물어볼 생각이 잘 안 나거든요. 길신은 종류가 다섯인데 이름이 다 '귀인'으로 끝나요. 천을·천덕·월덕·문창·학당. 그러니 듣는 자리에서는 구분이 안 되고, 집에 와서 찾아보려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그런데 이 다섯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해요. 여덟 글자를 다 볼 필요가 없거든요. 태어난 날의 천간 하나와 태어난 달의 지지 하나, 두 글자만 확정하면 내 길신 후보가 전부 나옵니다. 아래는 두루미 사주사전의 신살 항목을 바탕으로, 다섯을 한자리에 모아 찾는 순서대로 정리한 글이에요.

길신은 다섯입니다

길신(吉神)은 사주에서 나를 돕는 쪽으로 읽는 별들이에요. 작용이 센 흉살까지 아우르는 큰 틀은 신살 항목에 따로 정리돼 있으니, 여기서는 돕는 쪽만 펼칠게요.

사주사전이 대표 길신으로 묶어 둔 것은 다섯입니다. 이름은 비슷비슷해도 담당은 저마다 달라요.

길신무엇을 돕는다고 보나뽑는 기준
천을귀인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는 복일간
문창귀인학문·시험·글재주일간
학당귀인배우고 가르치는 자질일간
천덕귀인흉을 덜고 큰 화를 면하는 보호월지
월덕귀인현실적인 복록과 안정, 가정의 평안월지

이름은 다섯인데 뽑는 기준은 둘뿐이에요. 셋은 일간에서, 둘은 월지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두 글자면 끝나요

위 표의 오른쪽 칸이 이 글의 핵심이에요. 다섯 개 길신이 저마다 복잡한 계산을 요구할 것 같지만, 실제로 필요한 글자는 두 개뿐입니다.

일간(日干) 은 태어난 날을 나타내는 두 글자 중 위 글자예요. 사주에서 '나'를 가리키는 자리죠. 천을·문창·학당 세 개가 여기서 나옵니다.

월지(月支) 는 태어난 달을 나타내는 두 글자 중 아래 글자예요. 계절을 쥐고 있는 자리고요. 천덕·월덕 두 개가 여기서 나옵니다.

여덟 글자 중 일간과 월지 두 칸만 표시하고, 일간에서 천을·문창·학당 세 갈래가, 월지에서 천덕·월덕 두 갈래가 뻗어 나가는 구조 도표
여덟 칸을 다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요. 두 칸이 여섯 글자를 정해 주고, 나머지는 대조입니다.

순서는 이래요. 먼저 두 글자로 '내 길신이 되는 글자'가 무엇인지 확정합니다. 그다음 그 글자가 내 사주 안에 실제로 앉아 있는지만 대조하면 끝이에요. 계산이 아니라 대조 작업인 셈이죠.

태어난 시각을 몰라도 이 다섯은 볼 수 있어요. 기준이 되는 일간과 월지는 날짜만 있으면 세워지거든요. 다만 시주가 비면 대조할 칸이 하나 줄어서, 시를 알면 잡히던 길신이 안 잡힐 수는 있어요.

일간으로 뽑는 셋 — 천을·문창·학당

먼저 일간 쪽 셋이에요. 세 개를 따로따로 찾을 필요 없이, 아래 한 줄에서 내 일간을 찾으면 세 글자가 한 번에 나옵니다.

내 일간천을귀인문창귀인학당귀인
갑(甲)축(丑)·미(未)사(巳)해(亥)
을(乙)자(子)·신(申)오(午)오(午)
병(丙)해(亥)·유(酉)신(申)인(寅)
정(丁)해(亥)·유(酉)유(酉)유(酉)
무(戊)축(丑)·미(未)신(申)인(寅)
기(己)자(子)·신(申)유(酉)유(酉)
경(庚)축(丑)·미(未)해(亥)사(巳)
신(辛)인(寅)·오(午)자(子)자(子)
임(壬)묘(卯)·사(巳)인(寅)신(申)
계(癸)묘(卯)·사(巳)묘(卯)묘(卯)

천을귀인만 지지가 둘이에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성립합니다.

표를 세로로 훑다 보면 문창과 학당 칸이 똑같은 줄이 눈에 들어오실 거예요. 을·정·기·신·계 일간이 그렇습니다. 이 다섯은 한 글자가 두 별을 겸해요. 반대로 갑·병·무·경·임 일간은 두 글자가 따로라 각각 확인해야 하고요. 왜 이렇게 갈리는지는 학당귀인 편에서 따로 짚었어요.

학당귀인은 뽑는 방식이 조금 특별해요. 일간 기준 12운성에서 장생(長生) 자리에 해당하는 지지를 그대로 씁니다. 장생은 갓 태어나 자라기 시작하는 첫 단계예요.

월지로 뽑는 둘 — 천덕·월덕

나머지 둘은 태어난 달을 봅니다. 이쪽은 지지가 아니라 천간에 붙는 경우가 섞여 있어서, 대조할 때 위아래를 다 훑어야 해요.

태어난 달의 지지천덕귀인 (찾을 자리)월덕귀인
인(寅)정(丁) · 천간병(丙)
묘(卯)신(申) · 지지갑(甲)
진(辰)임(壬) · 천간임(壬)
사(巳)신(辛) · 천간경(庚)
오(午)해(亥) · 지지병(丙)
미(未)갑(甲) · 천간갑(甲)
신(申)계(癸) · 천간임(壬)
유(酉)인(寅) · 지지경(庚)
술(戌)병(丙) · 천간병(丙)
해(亥)을(乙) · 천간갑(甲)
자(子)사(巳) · 지지임(壬)
축(丑)경(庚) · 천간경(庚)

천덕은 달마다 제각각이고, 월덕은 같은 삼합 묶음끼리 같은 글자를 씁니다.

월덕 쪽이 훨씬 단순한 이유가 있어요. 월덕은 월지의 삼합 그룹으로 산출하거든요. 인·오·술 달은 병(丙), 신·자·진 달은 임(壬), 사·유·축 달은 경(庚), 해·묘·미 달은 갑(甲). 석 달씩 네 묶음으로 끝납니다.

천덕은 달에 따라 찾을 글자가 천간이 되기도 하고 지지가 되기도 해요. 두 별의 차이가 궁금하시면 천덕귀인·월덕귀인 편에 따로 풀어 뒀어요. 예를 들어 인월에 났다면 사주 천간에 정(丁)이 있는지, 묘월이라면 지지에 신(申)이 있는지를 봅니다. 한쪽만 보고 없다고 넘기기 쉬운 자리예요.

찾는 순서 다섯 단계

여기까지 왔으면 실제로 세어 볼 차례예요. 아래 순서대로 짚으면 빠뜨리지 않습니다.

내 길신 찾는 순서
  • 만세력에서 일간과 월지, 두 글자를 먼저 확정한다
  • 일간 표에서 천을·문창·학당이 되는 글자 넉 자를 적는다
  • 월지 표에서 천덕·월덕이 되는 글자 두 자를 적는다
  • 적어 둔 글자들이 내 사주 안에 있는지 대조한다
  • 천덕은 천간과 지지 양쪽을 다 훑는다

대조까지 끝냈다면 이제 내 사주에 길신이 몇 개인지, 어느 기둥에 앉았는지가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대부분 한 번 더 막힙니다. 분명히 있는데 살면서 그런 복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는 거죠.

있는데 체감이 없다면

사주사전은 길신을 두고 자동으로 발동하는 장치처럼 적어 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반대쪽 단서를 여러 항목에 걸어 뒀습니다.

가장 자주 걸리는 건 깨짐이에요. 문창귀인 항목은 형충파해(刑沖破害)로 깨지면 학문운이 분산되거나 시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적습니다. 별이 앉은 글자가 다른 글자와 부딪히고 있으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공망(空亡)에 앉은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그다음이 자리예요. 사전은 같은 길신이라도 어느 기둥에 앉았느냐로 작용을 갈라 둡니다. 년주면 어린 시절과 조상 쪽, 월주면 사회 활동과 직업 쪽, 일주면 본인, 시주면 노년과 자식 쪽이에요. 같은 문창이어도 년주에 있으면 어릴 때 학업이 우수한 결로, 월주에 있으면 학문·교육·연구를 직업으로 끌어당기는 결로 읽는 식이죠.

같은 길신이라도 년주·월주·일주·시주 어느 기둥에 앉았는지에 따라 작용이 갈린다는 것을 네 칸으로 정리한 도표
개수를 세기 전에 자리를 봅니다. 같은 별도 앉은 기둥에 따라 읽는 결이 달라져요.
사전은 흉살이 있다고 무조건 흉으로, 길신이 있다고 무조건 길로 단정하지 않는다고 적어 뒀어요. 사주 전체 구조와 대운·세운의 흐름에 따라 같은 별이 길로도 흉으로도 작용한다고요. 길신 개수를 세는 것보다 이 문장이 먼저입니다.

몇 개냐보다 어디에 있느냐

길신을 다 찾고 나면 자연스럽게 개수를 세게 돼요. 다섯 중 셋이 있으면 좋은 사주인가 싶고요. 그런데 신살은 격국·용신 분석을 보조하는 도구라, 개수만 따로 떼어 세는 항목이 아니에요.

그래도 내 사주에 어떤 별이 앉아 있는지 아는 일에는 값이 있어요. 나를 어느 쪽으로 밀어 주는 힘이 있는지 알면, 애쓸 자리와 기다릴 자리를 구분하기가 훨씬 쉬워지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 사주 길신은 종류가 몇 개인가요?
두루미 사주사전이 대표 길신으로 묶어 둔 것은 천을귀인·천덕귀인·월덕귀인·문창귀인·학당귀인 다섯입니다. 이름에 '귀인'이 붙는 계열이 대표적이고, 일간을 보호하거나 학문·명예·사람 관계를 돕는다고 봐요. 이 밖에도 전해 오는 길신 이름은 더 있지만, 실제 풀이에서 자주 쓰이는 축은 이 다섯입니다.
Q. 길신은 어떻게 찾나요?
필요한 글자는 두 개예요. 태어난 날의 천간인 일간에서 천을·문창·학당이 나오고, 태어난 달의 지지인 월지에서 천덕·월덕이 나옵니다. 두 글자로 '내 길신이 되는 글자'를 먼저 확정한 다음, 그 글자가 사주 안에 실제로 있는지 대조하면 돼요. 천덕은 달에 따라 찾을 자리가 천간일 수도, 지지일 수도 있어서 양쪽을 다 봐야 합니다.
Q. 길신이 하나도 없으면 안 좋은 사주인가요?
아닙니다. 길신은 사주를 읽는 보조 도구이지 등급을 매기는 항목이 아니에요. 다만 다섯이 다 안 걸렸다면 대조를 빠뜨린 자리가 없는지는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아요. 특히 천덕은 찾을 글자가 천간일 수도 지지일 수도 있어서 놓치기 쉬운 자리거든요.
Q. 천을귀인이 두 글자 다 있으면 더 좋은가요?
사전은 두 글자가 모두 사주에 있으면 매우 강한 길성으로 본다고 적습니다. 다만 같은 항목에 단서가 붙어 있어요. 일간이 약해 다른 기운에 휘둘리면 발현이 약할 수 있다고요. 글자가 갖춰졌는지와 그 글자가 힘을 쓰는지는 별개라는 뜻입니다.
Q. 태어난 시각을 몰라도 길신을 볼 수 있나요?
다섯 다 볼 수 있어요. 기준이 되는 일간과 월지는 생년월일만 있으면 세워지거든요. 다만 시주가 비면 대조할 자리가 줄어서, 시각을 알면 잡혔을 길신이 안 잡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중에 시각이 확인되면 다시 세어 보는 편이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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