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기둥 계유(癸酉), 날 기둥 신유(辛酉). 배우 허남준의 원국은 해 기둥과 날 기둥이 같은 지지 유(酉)를 깔고 있습니다. 여섯 글자 가운데 두 자리가 겹치니, 그 글자에 붙는 이름도 두 번씩 따라 나옵니다. 거울 두 장을 마주 세우면 상이 겹겹이 생기죠. 이 원국에서는 12운성 건록, 12신살 장성살, 홍염살이 그렇게 두 번씩 비치고, 같은 글자끼리 부딪히는 자형도 하나 생깁니다. 반대로 흔히 유에 붙는다고 짐작하는 도화살은 정작 유에 없어요. 생년월일은 1993년 6월 9일로 공개돼 있고, 태어난 시는 알려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풀이는 해·달·날 세 기둥, 여섯 글자 안에서만 합니다.
여섯 글자 가운데 유가 둘
태어난 해는 계유(癸酉), 달은 무오(戊午), 날은 신유(辛酉)입니다. 날의 천간이 신금이라 신금 일간으로 보고, 일주는 신유(辛酉)일주예요.
| 자리 | 위 글자 | 아래 글자 | 12운성 자리 |
|---|---|---|---|
| 태어난 해 | 계(癸) 물 · 식신 | 유(酉) 쇠 · 비견 | 건록 |
| 태어난 달 | 무(戊) 흙 · 정인 | 오(午) 불 · 편관 | 병 |
| 태어난 날 | 신(辛) 쇠 · 나 | 유(酉) 쇠 · 비견 | 건록 |
태어난 시는 공개돼 있지 않아 네 번째 기둥은 비워 둡니다.
세 기둥 여섯 글자로 세면 쇠 셋, 물·불·흙 하나씩이고 나무는 없습니다. 쇠 셋 가운데 둘이 지지의 유(酉)예요. 유는 속에 든 글자(지장간)가 신금 하나뿐인 지지라, 신금 일간에게는 나와 똑같은 글자가 그대로 앉은 셈입니다.
해와 날이 같은 지지를 쓰면 그 글자에 붙는 이름도 두 번씩 붙습니다. 별이 늘어난 게 아니라 같은 별이 두 자리에 비치는 거예요. 거울을 하나 더 세운 것처럼요.
같은 유금이 받는 이름 셋
첫째는 12운성의 건록입니다. 신금이 유를 만나면 건록이 되는데, 해와 날 모두 유라 건록도 두 번 나와요. 사전은 일주의 건록을 자력으로 자기 자리를 만드는 능력,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가 적은 자리로 봅니다. 자수성가형 사주에서 자주 보인다는 설명도 붙어 있어요.
둘째는 장성살입니다. 띠 글자를 기준으로 매기는 12신살에서, 유띠는 사유축 묶음이라 유 자체가 장성 자리예요. 그래서 해와 날 두 칸이 장성살이고, 띠 기준으로 한 번 더 세는 일반 신살 목록(해 자리는 빼고 셈)에도 날의 유가 장성살로 올라옵니다. 칸은 둘이고, 날 칸은 두 체계가 함께 가리키는 겁니다. 사전은 장성살을 12신살 가운데 유일하게 길성으로 분류하고, 일지에 있으면 본인이 주도적인 성격이라고 봐요. 다만 지나치면 독선으로 흐를 수 있어 경청과 위임을 같이 챙기라고 적어 둡니다.
셋째는 홍염살입니다. 홍염은 일간마다 정해진 지지 하나에 붙는데, 신금 일간의 글자가 바로 유예요. 그래서 해와 날 두 곳에 홍염살이 잡힙니다. 사전은 홍염을 도화와 결이 다른 매력, 곧 정서적이고 분위기로 사람을 붙드는 별로 풀어요. 일지에 들면 가까운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만 의도치 않게 오해받기 쉽다는 단서가 있고, 년지에 들면 어려서부터 또래와 다른 분위기로 비친다고 합니다. 예전엔 풍류와 엮어 꺼렸지만 지금은 연기·표현 쪽에서 강한 자질로 본다는 게 사전의 정리예요.
두 유가 서로를 깎는 자리, 유유 자형
같은 글자가 둘이면 좋은 이름만 겹치는 게 아닙니다. 엔진은 이 원국에서 유유 자형(自刑)을 잡았어요. 자형은 진·오·유·해 네 글자가 사주에 두 번 이상 들 때 생기는 형이고, 다른 형이 바깥과 부딪히는 일이라면 자형은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봅니다.
사전은 유유를 "예리한 금기가 자기를 베는 자리"로 그립니다. 결정을 미루거나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지는 쪽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반대로 같은 성질이 깊은 사고와 성찰로 쓰이면, 글쓰기·연구·예술처럼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일에서는 자질이 된다고도 적습니다. 강도도 삼형보다 약한 편으로 분류돼요.
유가 도화 아니냐는 오해, 도화는 달의 오에
자·오·묘·유를 흔히 도화 글자라고 부르다 보니, 유가 둘이면 도화살이 겹쳤다고 짐작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이트는 도화살을 띠 글자 기준으로 셉니다. 유띠는 사유축 묶음이고, 이 묶음의 도화는 오(午)예요. 그래서 허남준의 도화살은 유가 아니라 태어난 달의 오에 앉습니다. 엔진 출력에는 일반 신살 목록에 도화살, 12신살 칸에 년살로 두 번 찍히지만 둘 다 달의 오 한 글자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러니 유가 둘이라는 사실이 도화를 두 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유가 두 번 받은 건 일간 기준의 홍염이고, 띠 기준의 도화는 그 사이 달에 따로 서 있어요.
세 기둥 안에서 유가 아닌 지지는 이 오 하나뿐입니다. 신금에게 오는 나를 누르는 편관이고, 12운성으로는 병 자리예요. 동시에 신금 일간의 천을귀인이 인·오라서 이 오가 천을귀인이 됩니다. 달 기둥의 천을귀인을 사전은 바깥 활동에서 손을 내미는 윗사람의 별로 읽습니다.
같은 오에는 천을귀인도 붙어 있고, 바로 위에는 정인 무토가 얹혀 있습니다. 달 기둥 하나에 나를 누르는 글자와 돕는 글자가 위아래로 함께 놓인 구조예요.

악역에서 정신과 의사, 그리고 재벌 2세까지
허남준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나왔습니다. 2024년 ENA 〈유어 아너〉에서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 선을 넘어 가는 김상혁을 맡아 비중 큰 배역으로 얼굴을 알렸고, 같은 해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정신과 의사 지상우를 연기해 그해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어요. 2025년 JTBC 〈백번의 추억〉에서는 백화점 집안의 아들 한재필을, 2026년 SBS 〈멋진 신세계〉에서는 돈과 권력으로 움직이는 재벌 차세계를 맡았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그의 첫 로맨틱 코미디였어요.
서 있는 자세와 표정만으로 보여 줘야 하는 장면이 많았던 악역에서 시작해, 한재필과 차세계처럼 겉은 단단하고 속에 상처를 품은 인물들로 이어진 흐름입니다. 사전이 홍염을 두고 말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드는 매력'이 대사 밖의 연기와 겹쳐 보이는 대목이에요.
건록을 두고 사전이 쓴 말은 '자수성가형 사주에서 자주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원국이 이력을 정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와 날에 건록이 두 번 비치는 사람이 오래 버틴 끝에 자기 자리를 낸 이야기로 읽으면 그림이 맞아떨어집니다.
- 네 기둥의 지지(아래 글자)만 따로 적고 같은 글자가 반복되는지 봅니다
- 반복된 글자가 진·오·유·해 가운데 하나면 자형이 생깁니다
- 그 글자가 내 일간의 건록·홍염 자리라면 같은 이름이 두 번 붙습니다
- 도화살은 그 글자가 아니라 띠 글자 묶음으로 따로 셉니다
- 시를 모르면 네 번째 지지가 빠진 상태라 반복 여부가 바뀔 수 있습니다
두 거울 사이에 선 오 하나
허남준의 세 기둥은 해와 날에 같은 유금을 두고, 그 사이 달에 오 하나를 세운 모양입니다. 유가 두 번 나온 덕에 건록·장성살·홍염살이 두 번씩 비치고, 같은 이유로 자형이 생겼어요. 매력의 별은 유의 홍염과 오의 도화로 나뉘어 앉았고, 오에는 편관과 천을귀인이 함께 있습니다.
태어난 시가 공개되면 네 번째 지지가 더해집니다. 거기에 유가 하나 더 오면 거울이 세 장이 되고, 다른 글자가 오면 이 겹침을 흩어 놓을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의 풀이는 여섯 글자 안의 이야기입니다.

- Q. 신유일주는 무엇이 특징인가요
- 천간 신금과 지지 유금이 같은 음금으로 만나는 간여지동 일주입니다. 유의 지장간이 신 하나뿐이라 일간이 일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12운성으로는 건록에 앉아요. 일주만으로 홍염살이 붙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 Q. 허남준 사주에 도화살이 있나요
- 있습니다. 다만 유가 아니라 태어난 달의 오에 있어요. 사이트는 도화를 띠 글자 기준으로 세는데, 유띠의 도화가 오이기 때문입니다. 해·날의 유에는 도화 대신 일간 기준의 홍염살이 붙습니다.
- Q. 자형이 있으면 나쁜 건가요
- 자형은 바깥과의 충돌이 아니라 자기 안의 갈등으로 보는 형이고, 강도도 약한 편으로 분류됩니다. 결정을 미루거나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는 쪽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깊이 생각하고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일에서는 자질로 쓰인다고 봅니다.
- Q. 해와 날의 지지가 같으면 별도 두 배인가요
- 같은 별이 두 자리에 비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원국에서 건록·장성살·홍염살이 해와 날에 두 번씩 나오는 건 유라는 한 글자가 반복된 결과예요. 어느 자리에 비치느냐에 따라 사전이 읽는 영역이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