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령得令
월지에서 일간이 힘을 얻었는가 — 신강·신약 판단의 가장 큰 기준
득령(得令)은 사주의 월지(月支)가 일간을 도와주는지 묻는 자리입니다. 4득(득령·득지·득시·득세)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신강·신약 판단의 출발점이 됩니다. 월지는 사주 전체 힘의 절반 가까이를 좌우하기 때문에, 득령 여부가 사주의 강약 색깔을 결정합니다.
득령의 조건
득령은 월지의 오행이 일간과 같은 오행이거나, 일간을 생(生)해주는 오행일 때 성립합니다. 같은 오행이면 비겁(比劫)으로 일간의 동맹이 되고, 생해주는 오행이면 인성(印星)으로 일간을 길러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갑목 일간이 인(寅)월·묘(卯)월에 태어나면 같은 목 오행이라 득령입니다. 자(子)월·해(亥)월에 태어나면 수가 목을 생해주므로 역시 득령입니다.
반대로 갑목이 사(巳)월·오(午)월에 태어나면 본인의 기운이 화로 새어 나가는 자리라 득령이 아니고, 신(申)월·유(酉)월이면 금이 목을 극하는 자리라 득령이 아닙니다.
왜 월지가 가장 중요한가
월지는 사주의 계절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달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사주 전체에 흐르며, 다른 기둥이 모두 합쳐도 월지 하나의 힘을 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신강·신약 판단에서 월지의 도움 여부, 즉 득령은 첫 번째이자 가장 비중 큰 기준이 됩니다. 월지에서 도움을 받으면 본인의 기운이 계절의 든든한 받침을 얻어 강한 사주가 되기 쉽고, 월지에서 도움을 못 받으면 다른 자리에서 보충해야 합니다.
다만 득령 하나로 신강·신약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월지에서 힘을 얻었어도 다른 7글자가 모두 일간을 빼앗으면 신약이 될 수 있고, 월지에서 못 얻었어도 다른 자리에서 강하게 보충하면 신강이 될 수 있습니다.
득령과 함께 보는 4득
신강·신약 판단은 4가지 자리를 함께 봅니다. 월지의 득령(計算 1순위), 일지의 득지(2순위), 시지의 득시, 사주 전체 천간·지지의 득세입니다.
보통 4득 중 2~3가지에서 일간이 도움을 받으면 신강, 2~3가지에서 빼앗기면 신약으로 판정합니다. 득령이 있으면 다른 자리가 약해도 신강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고, 득령이 없으면 다른 3득에서 모두 도움을 받아야 신강으로 갑니다.
원국 화면에 4득이 체크 4개로 표시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득령에 체크가 있다면 가장 큰 받침이 마련되어 있다는 뜻이고, 비어 있다면 사주가 신약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득령, 더 궁금한 점
득령만 있으면 무조건 신강인가요?
아닙니다. 득령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단독으로 결정짓진 않습니다. 다른 3득(득지·득시·득세)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정확합니다.
월지가 토(土)인 환절기 출생자는 어떻게 보나요?
진(辰)·술(戌)·축(丑)·미(未)는 본기가 토이지만 지장간에 다른 오행을 함께 품고 있어 학파별로 해석이 갈립니다. 본기 토 기준으로 판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지장간을 함께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득령이 없어도 좋은 사주가 될 수 있나요?
됩니다. 득령이 없어도 일지(득지)나 천간(득세)에서 강하게 보충하면 사주가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신약 사주가 결과적으로 더 좋은 흐름을 만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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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