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세得勢
주변 천간에서 일간이 세력을 얻었는가 — 동맹의 수를 묻는 자리
득세(得勢)는 사주에서 일간을 도와주는 천간이 충분히 있는지 묻는 자리입니다. 득령·득지·득시가 특정 한 자리(월지·일지·시지)의 도움 여부였다면, 득세는 사주 전체 천간의 동맹 수를 보는 자리입니다. 본인을 도와주는 편이 몇 명이나 사주에 있는지 묻는 것입니다.
득세의 조건
득세는 사주의 천간(일간 제외) 중 일간과 같은 오행(비겁) 또는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인성)이 일정 수 이상 있을 때 성립합니다. 일반적으로 일간 외 천간 3자리 중 2개 이상에 해당 오행이 있으면 득세로 봅니다.
예를 들어 갑목 일간 사주의 년간·월간·시간이 임수·계수·갑목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임·계는 인성이고 갑은 비견이라 모두 일간을 도와주는 편입니다. 이 경우 득세가 성립합니다.
반대로 일간 외 천간이 모두 일간을 극하거나 빼앗는 오행으로 차 있으면 득세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주 안에 일간의 동맹이 적다는 뜻입니다.
득세의 비중
득세는 4득 중 비중이 큰 편입니다. 한 자리만 보는 다른 3득과 달리 천간 전체의 폭을 보기 때문에, 다른 자리가 약해도 득세가 강하면 신강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월지에서 도움을 못 받은 사주(득령 X)도, 천간에 비겁·인성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으면 신강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득세가 사주 전체의 동맹 폭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천간은 지지보다 작용의 깊이가 얕다고 보는 견해도 있어, 득세가 있어도 지지가 모두 일간을 빼앗으면 표면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약한 사주로 풀이됩니다.
지지 통근까지 보는 변형
학파에 따라 득세를 천간뿐 아니라 지지까지 포함해 판정하기도 합니다. 천간의 비겁·인성이 지지 어딘가에 같은 오행을 두고 있으면 '뿌리(根)를 둔 동맹'이 되어 더 강한 득세로 봅니다.
이를 통근(通根)이라고 하며, 통근이 있는 천간은 합·충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동맹이 됩니다. 통근이 없는 천간은 사주에 떠 있는 글자가 되어 작용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본 사이트는 천간 위치 중심으로 득세를 판정하되, 통근 여부는 신강·신약 결과의 미세 조정 단계에서 함께 봅니다. 이 때문에 같은 4득 결과라도 사주마다 신강의 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득세, 더 궁금한 점
득세 기준이 학파마다 다른가요?
다릅니다. 일간 외 천간 2개 이상을 기준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어떤 학파는 3개 이상을 요구하고, 어떤 학파는 통근까지 포함해 종합 판정합니다.
득령은 없는데 득세가 강하면 신강인가요?
그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큽니다. 득세는 4득 중 비중이 크기 때문에, 득령이 없어도 득세에서 강하게 받쳐주면 신강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주 전체 균형을 함께 보아야 정확합니다.
사주에 일간 외 천간이 모두 같은 오행이면 무조건 신강인가요?
그쪽으로 강하게 기울지만 반드시 신강은 아닙니다. 천간이 동맹이어도 지지가 모두 일간을 극·빼앗는 자리라면 표면 강함과 내실 약함이 충돌해, 학파에 따라 신강·신약 판정이 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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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6-05-06